출산 후 바로 나타나는 엄청난 신체변화들 6가지

출산을 했는데 배는 바로 들어가지도 않고, 가슴은 수박만큼 커지고, 젖몸살은 젖몸살대로 오고, 머리는 자꾸 빠지고.. 아이만 태어나면 개운하게 내 몸이 회복될 줄 알았지만 몰려오는 신체변화에 당황스러우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.

물론 출산 후 달라지는 신체적 변화들도 개인차가 있기 마련입니다.

오늘은 출산 직후부터 나타나는 신체변화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

 

 

출산 후 신체변화들 1 - 자궁의 변화

아기를 낳는다고 나왔던 배가 쑥 들어가지는 않습니다. 출산을 했으니 당연히 이 전처럼 배가 쏙 들어가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, 임신하면서 500배 이상 커졌던 자궁이 출산했다고 갑자기 계란 크기가 되지는 않습니다. 출산 직후에 자궁은 배꼽 언저리에서 동그랗게 아기 머리통 정도로 만져집니다. 그 크기는 임신 5-6개월 정도의 배 크기입니다.

그리고 자궁은 수축과정을 통해서 점점 배꼽 밑으로 내려가고 4주가 지나야 출산 전 크기로 돌아옵니다. 이때 훗배앓이(자궁이 수축하면서 느껴지는 통증)이 생길 수 있습니다. 이 증상은 출산 후 당연히,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. 하지만 둘째 엄마이거나 자궁근종이 많을 경우에는 첫째 때보다 훗배앓이 통증이 훨씬 더 심합니다.

 

 

출산 후 신체변화들 2 - 오로

오로란 출산을 하면 자궁 안에 고여 있던 혈액이나 분만 후 남은 노폐물, 자궁벽에서 탈락된 점막 등이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. 출산 후 3일까지가 양이 제일 많고 빨간색 오로가 나오다가 점점 갈색으로 변하면서 양도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. 산후 10일 정도가 되었을 때는 백색오로로 변하면서 양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. 오로는 4주에서 길면 6주까지 나오는데 오로의 양과 기간은 개인차가 있습니다.

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자궁수축이 더 잘 되기 때문에 오로가 왈칵 나오거나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것은 회복을 빨리 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입니다.

이때, 오로에서 냄새가 많이 나거나 붉은색 오로가 생리양보다 많이 계속 나온다면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.

 

 

출산 후 신체변화들 3 - 유방의 변화

출산 전부터 유즙이 나오는 분들도 계시고 출산을 해도 유즙이 바로 안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. 하지만 안나온다고 안빨리는게 아니라 자주, 계속 빨려야 초유가 더 빨리 만들어 집니다. 젖 도는 것도 바로 도는 것이 아니라 보통 자연분만해서 3~5일째부터 젖이 돌기 시작합니다. 젖이 돌기 시작하면 임신했을 때 보다도 1~2컵 더 커지고, 단단해지고, 열감이 나기도 합니다. 이것을 젖몸살이라고 합니다. 이때 모유배출이 안된다고 하면 (젖은 도는데 모유수유나 유축을 하지 않는다면) 젖몸살은 더 심하게, 더 오래 가게 됩니다.

 

 

출산 후 신체변화들 4 - 늘어난 질의 회복

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아기가 자궁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질도 당연히 늘어나지만 점점 원래 상태로 돌아와서 2주 정도가 지나면 임신 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은 됩니다. 하지만 회복 된 후에도 예전보다 질이 늘어나 있거나 탄력성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여성분들의 자신감 하락은 물론 요실금 증상, 잦은 질염, 질 건조증 등 다양한 여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.

출산 후 골반근육 강화에 효과적인 케겔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질 수축효과는 물론 요실금 예방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.

 

케겔운동 하는 법

 

출산 후 신체변화들 5 - 산후 부종

대부분 출산하고 많이 붓습니다. 그 이유는 임신 중에 우리 몸은 출산을 대비해서 많은 영양소와 수분, 지방을 저장할 뿐만 아니라 출산 하고 나서도 수액을 굉장히 많이 맞고, 특히 자연분만 하신 분들보다 수술 하신 분들이 수액도 더 오래 많이 맞기 때문에 조금 더 붓기 마련입니다. 그래서 부종이 심하신 분들은 살을 눌렀을 때 살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. 출산 준비물을 챙길 때, 팔, 다리와 발까지 많이 부어 출산 후에 신발이 안맞을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신발을 하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.

이 산후 부종은 보통 1~2주 이내로 다 빠진다고 합니다. 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심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출산 후 신체변화들 6 - 탈모 / 피부의 변화(튼살, 임신선, 기미)

산후 탈모는 출산을 경험한 산모의 80%가 겪는 증상으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.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임신 전보다도 머리카락이 많이 안빠집니다. 하지만 출산 후 호르몬이 정상수치로 내려가고 모근도 약해지기 때문에 임신기간에 빠지지 않던 머리가 한꺼번에 빠지게 됩니다. 그래서 일시적으로 산후 탈모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있습니다. 보통 출산 후 3개월부터 빠지기 시작하고 8개월이 되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.

피부의 변화는 임신 중 발생했던 기미, 유방, 겨드랑이 등의 색소침착 등은 분만 후 조금씩 옅어지지만 기미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. 임신선 또한 천천히 보통 1년 정도에 거쳐 없어집니다.

튼살은 처음 붉게 텄던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얗게 변합니다.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옅어져서 전보다 잘 안보이는 것입니다. 그리고 이미 하얗게 변한 튼살은 이전처럼 다시 되돌리기는 힘듭니다.

 

 

이 외에도 건망증, 시력 저하, 체중 변화, 산후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한 아이를 임신해서 출산을 하고 그 후의 과정까지 엄마는 정말 대단합니다.

이런 변화들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시고 미리 알고 예방하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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